남동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 ⑤ 국민의당 송석만(59) 남동구을 부위원장

2018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촛불혁명은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뒤흔들었고, 대한민국이 추구해야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 흐름은 지역 곳곳에 스며들었다. 과연 누가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인천투데이>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출마예정자들을 소개한다. 두 번째로 남동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만났다. 인터뷰 질문은 동일하게 했다. 인터뷰한 순서대로 기사를 싣는다.

송석만 국민의당 남동구을 부위원장은 1958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부천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다. 2009년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지난해 새누리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현재 사회복지협의회 남동구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 출마하려는 계기는 무엇인가. 꼭 본인이어야 하는가

▲ 국민의당 송석만 남동구을 부위원장.
당에 적을 두고 있었지만 정치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다. 자동차 부품을 다루는 엔지니어였고 지금도 그렇다. 정치보단 봉사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왔다. 2011년에는 재단법인 ‘송이’를 설립했다. 노인복지센터와 무료급식소를 운영한다. 정치에 뛰어든 이유가 있다. 지역정치는 그동안 양당 체계에 매몰돼있었다.

혁신적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복지 차원에서도 그렇고 다른 측면도 마찬가지다. 이 틀을 깨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기존 정치에 실망한 많은 분들이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셨다. 그 힘을 안고 새로운 지역정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출마한다.

2. 현 구청장의 구정운영을 평가하면

장석현 구청장은 구정을 원칙대로 운영한다. 이 점은 장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소통하지 못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근본적 원인을 살펴 해결하려하지 않는다. 법대로 처리하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예를 들면, 현재 남동구는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하지만 구는 단속에만 신경 쓴다. 우스갯소리로 남동구의 불법주차 단속 과태료가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얘기도 한다. 과도한 단속으로 서민들이 피해를 입는다. 지역상권 침체 요인이 되기도 한다. 주차하기 힘든 곳에 어떤 사람이 가려하겠나. 구청장은 서민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한다.

3. 남동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복지정책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임대료 때문에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다. 지역아동센터뿐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여러 복지단체들이 재정문제로 힘겨워하고 있다. 그럼에도 구는 여성복지회관이나 종합스포츠센터 건립 같은 대형 사업을 추진한다. 형평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비판이 있지만,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는다.

내가 구청장이 되면 지금보다 효율적으로 예산을 활용하고 싶다. 굳이 새 건물을 크게 짓지 않아도 더 많은 사람들이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정돼있는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복지효과도 달라진다. 나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인정해야한다. 권한을 나눠 자율성과 책임성을 부여하겠다. 공무원들에게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4. 내년 지방선거는 본인과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선거인가

정치는 사회를 변화시켜야 하는데 정작 우리 정치는 변화하려하지 않는다. 일부 세력이 권력을 쥐고 있다. 이것이 양당 기득권 정치의 폐해다. 많은 시민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에 혐오를 느낀다. 내년 지방선거는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5.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하지 않았다. 이 과정을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구의 여러 행사에 갈 때마다 다른 출마예정자들을 만난다. 누가 구청장으로서 적합한 사람인지는, 구민이 결정해야할 문제다. 경쟁자들을 적으로 생각하고 그 부분만 생각하면 오래갈 수 없다. 남은 6개월을 즐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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