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부터 재무관리실 등 압수수색 … 길병원 “상황 파악 중”

▲ 경찰 수사관들이 19일 길병원 재무관리실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이 가천대길병원을 법인 자금을 횡령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9일 오전 9시부터 길병원(인천 남동구 구월동 소재)과 보건복지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사업에 길병원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을 횡령해 보건복지부 고위 간부 등에게 대가성으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 길병원 비서실과 재무관리실, 보건복지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자료를 토대로 길병원과 가천길재단,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길병원 관계자는 19일 <인천투데이>과 한 전화통화에서 “압수수색 관련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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