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 ④ 자유한국당 손철운(58) 인천시의회 의원

2018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촛불혁명은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뒤흔들었고, 대한민국이 추구해야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 흐름은 지역 곳곳에 스며들었다. 과연 누가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인천투데이>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출마예정자들을 소개한다. 그 첫 출발로 부평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만났다. 인터뷰 질문은 동일하게 했다. 인터뷰한 순서대로 기사를 싣는다.

손철운 시의원은 1959년 부평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부평구의회 5ㆍ6대 의원을 지냈고, 현재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1. 출마하려는 계기는 무엇인가. 꼭 본인이어야 하는가?

▲ 자유한국당 손철운 인천시의회 의원.
부평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래서 어느 누구보다 부평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주변에서 정치를 권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보라는 것이었다. 부평구의회 5ㆍ6대 의원을 지내면서 열심히 일했다. 지역주민의 민원 해결을 위해 앞장섰다. 2014년에는 시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의원으로서 구와 시 행정을 경험했지만,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부평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경륜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따뜻한 정이 넘치는 부평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2. 현 구청장의 구정운영을 평가하면?

홍미영 구청장은 섬세하다. 섬세하게 부평구를 이끌었다. 그런 면에서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족한 면도 눈에 띈다. 지역주민들과 주변 의원들이 ‘홍 구청장은 소통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또, 인사를 할 때 자기 코드에 맞는 사람에게만 치우친 건 아닌지, 의문이다. 오죽했으면 이번에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용과 관련한 조사특위가 부평구의회에 구성됐겠나.

부평은 인천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런 곳에 무분별하게 도시형 생활주택이 들어섰다. 이 때문에 주차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마지막으로 부평구가 빚을 청산했다고는 하는데, 그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기본 인프라 시설(=청소년수련관ㆍ아트센터ㆍ노인복지관ㆍ역사박물관 등)은 전임 구청장 시절 의회와 협의해 이루어낸 산물이다. 오히려 여유 예산을 어디에 투자했는지 물어야하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3. 부평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과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무엇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한다. 이를 위해선 기존 정책과 병행해 부평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한다. 부평 외곽지역인 일신ㆍ구산ㆍ산곡 등의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또한 산곡동에서 일신동에 이르는 구간에는 기존에 설치된 군용철도가 있는데, 이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미군부대를 포함해 부평 군부대 이전 뒤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미군부대는 보상협의를 하고 있다. 청천동 소재 157부대와 산곡동 보급부대 부지가 있다. 여기에 청년일자리센터나 휴양ㆍ체육시설 등을 유치할 수 있다. 복지나 관광 활성화로 연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다른 시ㆍ도 사례를 참고하겠다. 교육청과도 협의해 부평 소재 83개 초ㆍ중ㆍ고교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다. 곳곳에 마을 주차장도 만들 것이다.

4. 내년 지방선거는 본인과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선거인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7개월에 접어들었다. 너무 과거에 매몰된 느낌이 든다. 현재로 과거를 재단하면 과거는 비판받을 것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내년 지방선거가 중요하다. 미래를 준비하고 기획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매몰된 경우가 많다. 지방정치는 생활정치다. 주민 생활 문제를 다루는 후보를 뽑아야한다. 당과 지역을 떠나 인물이 중심이 되는 선거여야 한다.

5.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모두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바람은 있다. 우리 정치는 인물을 떠나서 정당 간 경쟁구도로 간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선거는 인물 중심의 선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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