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출장소 직원 6명…민원업무 처리 한계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연수지사 설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정미 의원실은 “그동안 송도국제도시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연수구의 건강보험 업무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연수출장소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연수지사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 인천남부지사가 남구와 연수구를 관할한다. 올해 4월 기준, 남구 41만 8707명과 연수구 33만 2333명을 합한 75만 1040명을 담당하며, 사업장은 1만 6926개소로 인천 최대 규모다. 여기다 남구와 연수구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문학산으로 인해 지리적으로 양분돼, 접근성이 떨어진다.

또, 연수구 건강보험 업무를 인천남부지사 연수출장소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이곳엔 6명이 근무한다. 인력이 적어 장기요양업무는 제외되고, 개인정보 등에 대한 권한이 부족해 연수출장소를 방문했다가 다시 남부지사(남구 주안동 소재)를 찾는 주민도 있다. 이처럼 민원처리 한계로 주민들이 불편과 불이익을 겪고 있다고 이정미 의원실은 전했다.

이정미 의원실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은 현재 6개 지사로 운영된다. 이는 부산(인구 350만명, 12개 지사)에 비해 한참 부족하고, 대구(인구 247만명, 7개 지사)보다도 부족하다.

이정미 의원실은 “인천이 중앙정부로부터 행정ㆍ재정 지원이 늘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건강보험공단 지사 현황을 보면서 다시 확인했다”며 “송도국제도시 인구 유입으로 2020년에는 연수구 인구가 48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건강보험공단 연수지사 설립을 더 늦추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남부지사 또한 연수지사로 민원이 분산될 때까지 적정한 인력이 유지될 수 있게 해, 구도심과 신도시의 갈등이 아닌 건강보험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상호이해 속에서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의원은 “관계부처와 건강보험공단에 연수지사 설치 필요성을 제기하고 조속한 설치를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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