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크레인선 등 동원해 실종자 수색

3일 오전, 인천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선원 2명과 승객 20명이 탑승한 낚싯배 전복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상황이라고 인천 해경은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는 오전 6시 9분께 인천 영흥도 진두항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9.77톤)와 급유선 명진15호(336톤)의 충돌로 발생했다. 이 충돌로 선창1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탑승자들이 선체 안에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고, 구조대가 선체 내로 진입해 13명을 구조했고,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인 7명을 구조했다. 현재 나머지 2명을 찾기 위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경 지휘관을 중심으로 수색구조에 만전을 다하는 한편, 의식불명자 구호와 의료 조치, 사고자 가족에게 즉시 통보 등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신고는 현장 승선원의 112 신고로 이뤄졌다. 해경은 6시 9분에 접수하고 13분에 구조선 출동을 지시했다. 26분에 구조선이 출발해 42분 현장에 도착했다. 사고현장에 충돌 상대 선(명진15호)이 있었고, 그 선박에서도 4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조헬기가 7시 10분에 출동해 7시 24분 현장에 도착했다.

충돌에 대한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선창1호는 정식으로 출항신고를 하는 등, 관련법을 위반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 크레인선과 인천ㆍ평택구조대 등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출동과 대응에도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추운 날씨로 인해 수온이 낮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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