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다비데 다미아니와 뮤지컬 가수 루시 앤 마일스 특별출연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평화 위해 마음 모아 노래할 때”

새얼문화재단(이사장 지용택)이 주최하는 ‘34회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 공연이 오는 11월 2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은 인천에서 클래식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넓히고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4년 개최 이래 시민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도 따른다.

▲ 루시 앤 마일스.
▲ 다비데 다미아니.
올해 공연에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오페라 ‘마농 레스꼬’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맥베스’에 출연하는 등, 전 세계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악가(바리톤) 중 한 명인 다비데 다미아니가 출연한다.

또한 2013년 오프 브로드웨이 부문에서 최고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뮤지컬 가수 루시 앤 마일스도 출연한다. 그녀는 링컨센터에서 개최된 뮤지컬 ‘왕과 나’ 공연에서 왕의 부인 레이디 티앙을 연기했고, 2015년 6월엔 한국계 미국인 2세 최초이자 동양계 미국인 최초로 토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소프라노 최정원, 베이스 이연성, 테너 강훈ㆍ김동원ㆍ임철호, 하모니스트 이윤석이 출연해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연합합창단이 함께 연주하며, 지휘는 KBS 열린음악회 클래식 지휘자를 지내고 현재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이경구씨가 맡는다. 그는 2004년부터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 공연을 함께했다.

지용택 이사장은 “세상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 가치가 형성돼가는 중이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과거 냉전시대 유물인 분단체제가 지속되고 있고, 적폐 청산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평화를 이야기해야한다. 이제야말로 우리 모두 한반도의 미래와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 노래할 때다. 이번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에는 그런 마음을 담아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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