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의뢰 28명…시교육청, “모든 학생 소재 파악”

인천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 재학생 중 올해 장기 무단결석한 학생이 16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경기도 분당을) 국회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24일 공개한 ‘2017학년도 3월 2일~9월 1일 기간 연속 10일 이상 무단결석한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현황(고교는 연속 7일 이상)’ 자료를 보면, 장기 무단결석 학생은 전국적으로 1만 6928명에 달했다.

인천에서 장기 무단결석한 학생은 1610명으로 경기(5742명), 서울(2347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학교 급별로 보면, 1610명 가운데 초등학생이 9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614명, 고등학생 51명이었다. 이들 중 9월 1일까지 학교로 복귀한 학생은 초등학생 76명, 중학생 41명, 고등학생 26명으로 총143명이었다.

인천에서 장기 무단결석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학생 수는 28명이었다. 다만, 이들 중 현재 소재 파악이 안 되는 학생은 없었다.

김병욱 의원은 “최근 부산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을 꿇린 사진으로 이슈가 된 학교폭력 피해 중학생은 장기 무단결석한 학생으로, 학교와 교육청이 소재 파악을 제대로만 했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장기결석 학생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게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 관계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학생들을 포함해 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있는 장기 무단결석 학생들은 모두 소재가 파악된 상태다”라며 “지난해 일어난 아버지의 초등학생 딸 학대 사건 이후 무단결석 학생 소재와 안전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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