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 풍물 경연대회…23~24일 거리축제

▲ 2016년 부평풍물대축제.<사진제공ㆍ부평구>
21회 부평풍물대축제가 22일 오전 부평신트리공원에서 지내는 ‘부평풍물고유제’와 22개동 풍물단이 기량을 겨루는 ‘18회 동 풍물 경연대회’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3일과 24일엔 부평대로 일대에서 거리축제를 펼친다.

행사기간 중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를 개방해 ‘한ㆍ미 문화어울림한마당’을 펼치는 게 올해 풍물축제의 색다름 중 하나다. 23일 오후 2시 미8군 공연단과 부평구립 풍물단ㆍ소년소녀합창단이 한미 친선을 위한 연합공연을 한다. 아울러 캠프마켓을 배경으로 한 사진전을 개최해 옛 추억을 돌아보게 한다.

부평풍물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4년 연속 선정돼, 예산 1억 8000여 만원씩 지원받았다. 올해 주제는 ‘얼쑤! 흥해라 인천부평’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한다.

23일 오후 7시 30분 부평대로 특설무대(부평역 앞)에서 개막 축하음악회가 열리는데, 사물놀이 명인 이광수 선생과 국악인 송소희ㆍ김나니, 대중가수 홍진영ㆍ안예은ㆍ허각 등이 출연한다.

▲ 2016년 부평풍물대축제.<사진제공ㆍ부평구>
거리축제 첫 날인 23일 오후 1시 연희연대 합동공연 ‘니나노 길놀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장을 연다. 니나노 길놀이는 전통연희 판의 부활을 꿈꾸는 젊은 연희자 37명이 함께 만드는 길놀이로, 대취타ㆍ문굿ㆍ오방진굿ㆍ버나놀이ㆍ개인놀이가 어우러진다.

북부교육지원청 입구 삼거리 ‘흥’ 무대에선 이틀간 창작연희 페스티벌이 열린다. 풍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젊고 재기발랄한 공연단체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축제로 풀어낸다.

23일 오후 2시부터 초청공연으로 연희단체 청배ㆍ유소ㆍ유희ㆍthe광대ㆍ이끌림의 공연이 준비돼있고, 공모로 선정한 공연 팀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전통 인형극도 볼 수 있다.

24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두 번째 ‘흥’ 무대에선 젊은 명인전 ‘청출어람’이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이 시대의 젊은 명인을 찾는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배관호의 ‘금회북춤’ ▲조성돈의 ‘고깔 소고춤’ ▲서한우의 ‘버꾸춤’ ▲김복만의 ‘꽹과리부포놀음’ ▲김경수의 ‘채상 설장구’ ▲이동주의 ‘채상 소고놀음’ ▲한상욱의 ‘진도북놀이’를 볼 수 있다.

▲ 2016년 부평풍물대축제 고유제 장면.<사진제공ㆍ부평구>
올해 부평풍물대축제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가 아닌, 시민이 참여해 함께 어울리는 시민참여형 축제로도 진행된다. 풍물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생활예술이 참여할 수 있는 무대와 마당을 마련해 놓았다.

23과 24일 이틀 동안 한화생명 앞 특설무대에선 부평시민축제 ‘흥~흥~흥’이 열린다. 시민생활문화동아리 20개가 참여하는 동아리축제, 젊은 춤꾼들의 전국 댄스 배틀 경연대회, 토요일 밤 디제이 파티에서 젊음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 풍물패 30여개의 신명나는 풍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풍물난장’과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길거리 공연 버스킹, 대만ㆍ아프리카 등 해외 팀 공연도 준비돼있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풍물체험과 부평 두레놀이체험, 예술체험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부평풍물대축제는 부평구가 주최하며, 부평구축제위원회ㆍ부평구문화재단ㆍ부평문화원이 함께 주관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