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포동 ‘다락’ 소극장, 오는 20~24일 공연

▲ 연극 ‘삼거리 골목식당’ 포스터.
극단 MIR레퍼토리의 올해 하반기 정기공연 ‘삼거리 골목식당’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신포동 ‘다락’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연극은 12월 31일 변두리 골목식당에 모인 외로운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가족이 돼가는 과정을 그렸다. 갈수록 도시화ㆍ소외화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지금의 문제가 무엇인지 돌아보는 한편, 사람들 간 소통으로 진정한 유대감이 형성된다면 낯선 사람, 낯선 장소라 하더라도 가족이 되고 고향이 될 수 있음을 전한다.

젊은 연인, 병원에서 잠시 일탈한 듯한 환자복 차림의 남자 둘, 30년 만에 고국 땅에 돌아온 사내, 20년 만에 어머니를 찾아온 청년 등, 각자 사연을 가진 이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하나 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창단한 지 올해로 10년째인 MIR레퍼토리는 예술로서 연극, 살아있는 연기, 인간 영혼의 진보를 목표로 ‘미드나잇 포장마차’, ‘물의 기억’, ‘별이 내려온다’, ‘현자를 찾아서’ 등의 창작 작품을 비롯해 ‘바냐 아저씨’, ‘갈매기’ 등 고전 작품의 레퍼토리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연극은 MIR레퍼토리의 열두 번째 창작작품으로 인천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지역협력형 사업으로 제작됐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ㆍ5시, 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한다. 티켓가격은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고, 단체 10인 이상은 30% 할인받을 수 있다.(예매 문의ㆍ010-3207-3134, 032-777-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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