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자원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 풍성하게

인천시교육청이 마을과 연계한 학교 운영을 시작한다. 학교가 마을교육공동체의 중심이 돼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을에 만들기 위함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8월 2일까지 마을연계학교 모델학교를 공모해 선정했는데, 초등학교에선 갈월ㆍ남동ㆍ마곡ㆍ부평북ㆍ삼성ㆍ신촌초교가, 중학교에선 동광ㆍ선학중이 뽑혔다. 대부분 그동안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꾸준히 해온 학교다.

마을연계학교는 ‘마을을 통한, 마을에 관한, 마을을 위한 교육’을 구호로 내걸고, 마을과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마을을 아이들의 배움터로 활용하고, 아이들이 마을의 주인이 되게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시교육청은 마을연계학교 모델학교를 내년까지 시범 운영하고, 2019년에는 12~13개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학교는 내년 상반기까지 예산 2000만~2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모델학교는 앞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준비위원회를 꾸려 학교 안팎 마을교육과정 운영, 학년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창의체험활동, 학교도서관 등 학교 시설에서 마을주민 대상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협동조합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 축제, 주변 학교와 연계한 교육활동 등,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배제천 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마을연계학교는 마을의 교육자원을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을 풍성하게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로써 마을의 교육력을 높이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돌봄과 배움을 위해 협력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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