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철저한 감사와 수사 촉구

인천 A초등학교(남동구 소재) 교사가 학생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욕과 막말을 하고 이를 다른 학생에게 동영상으로 촬영하게 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다는 <인천투데이>의 보도와 관련, 학부모단체가 철저한 감사와 수사를 촉구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지부장 노현경)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교육청과 경찰은 A초교 교사의 아동학대사건을 철저하게 감사하고 수사해 해당 교사를 교단에서 배제하고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최근 인천 교육계에는 일부 교장과 교사의 막말, 폭언, 성희롱, 장애학생 차별 등 매우 비교육적인 언행이 자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A초교 3학년 담임교사 B씨가 수업시간에 한 학생을 칠판 앞에 혼자 앉게 한 뒤 심한 욕과 막말을 했고, 심지어 그 장면을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라’는 말을 다른 학생들에게 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했다.

이어서 “B씨의 지시에 따라 일부 학생이 동영상을 찍었고, 그 동영상을 직접 봤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렇게 욕과 막말을 일삼는 교사는 교단에 서서는 안 될 부적격 교사라고 판단해 시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아동학대사건으로 보고 감사에 착수했으며, 관할 경찰서 역시 학교의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다시는 이런 부적격 교사에 의해 학생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게 시교육청과 경찰은 피해 학생들은 철저하게 보호하고, 엄중한 감사와 수사로 해당 교사에게 형사적 책임까지 물어야한다”고 했다.

한편, A초교 학부모들은 지난달 17일 동부교육지원청에 이와 관련한 민원을 제기했으며, A초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B씨를 행정 처분(=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동부교육지원청은 민원의 사실관계를 조사했으며,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1일 동부교육지원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감사를 시작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