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면접, 28일 임용 후보자 추천 예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 5대 청장 공모에 3명이 신청했다. 인천시는 이영근 전 청장이 지난 6월 사퇴하자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시장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임명하는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으로,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와 개발계획 전략 수립, 조직 운영 등 인천경제청 업무를 총괄 한다.

새 청장은 송도 6ㆍ8공구 개발과 아트센터인천 사업 정산, 첨단산업 투자 유치, 영종지구와 청라지구 활성화 등의 주요 현안을 해결해야하는 책임을 맡을 전망이다.

특히, 새 청장은 투자 유치에서 성과를 내야하는 무거운 책임을 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인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도착금액’은 2억 44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최근 6년간 FDI 실적을 보면,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한 2014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도착금액은 총18억 3800만 달러(337건)다. 2011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도착금액 46억 달러(514건)에 비해 상당히 적다.

인천경제청장 응시 자격요건은 공무원의 경우 관련분야 4년 이상 근무한 자로 1급 또는 그에 상응하는 자, 6년 이상 근무한자는 2급 또는 그에 상응하는 경력이 있어야한다. 민간인은 관련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했거나 연구한 자로 법인 또는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의 지원을 받는 단체에서 부서 단위 책임자 이상의 경력을 갖춰야한다.

이번 공모에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 본부장 출신 인사와 인천경제청 차장 출신 인사, 현 인천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근 전 청장이 그만둘 때 조동암 현 시 정무경제부시장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부시장직을 계속 맡아 시정을 이끌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장 인사추천위원회는 26일 서류전형과 면접을 실시하고, 28일 후보자를 유정복 시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새 청장은 8월 초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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