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10월 29일

▲ 남동구 구월동에서 발굴한 청동기시대 단이 설치된 집터.
▲ 남동구 구월동에서 출토한 청동기시대 토기.
인천시립박물관 분관인 검단선사박물관이 10회 특별기획전 ‘흙에서 찾은 인천의 옛 흔적’을 이달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연다. 최근 인천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에서 삼국시대의 유적 6곳의 유물 2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인천은 개항으로 인해 일찍부터 개발돼 도시의 많은 면적이 주택과 건물로 점유됐다. 그 때문에 발굴 조사가 일찍부터 진행되지 못한 상황이었으나, 최근 20여 년간 각종 건설공사와 발굴조사가 시행되면서 인천의 과거를 알 수 있는 유적과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다.

축적되는 발굴조사의 성과들은 그동안 역사책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인천지역의 선사에서부터 역사시대의 새로운 정보를 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강화도와 인천 내륙의 청동기시대 마을 유적을 비롯해 삼국시대 초기 생활과 분묘 유적을 소개한다. 특히 남동구 구월동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유물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구월동 유적’은 단이 설치된 집터와 원형의 송국리형 집터가 발견돼 발굴조사 당시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강화도의 청동기시대 생활 유적인 신봉리 ․ 장정리 유적을 비롯해 인천의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영종도 운남동 유적, 서구 연희동 유적, 서구 가정동 유적 등을 전시한다. 이 유적들은 차후 인천의 역사를 새로 쓰게 할 만한 것들로 평가된다.

검단선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시민들이 청동기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인천의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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