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여성회관 운영 러브하우스서 교육 받아

▲ 동구 여성회관이 운영하는 바리스타 자격증반에서 교육을 받은 결혼이주여성 6명이 22일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ㆍ동구 여성회관>
동구 여성회관 소속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바리스타 자격증반에서 교육을 받은 결혼이주여성 6명이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동구는 결혼이주여성의 취업 욕구와 자격증 취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다문화가족 러브하우스에 바리스타 상설교육장을 만들었다. 이 러브하우스는 일반주택을 교육실과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개조한 공간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4월부터 5월까지 결혼이주여성 6명에게 에스프레소 추출, 라떼아트, 카페모카, 로스팅, 스타밍 등 다양한 커피 제조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했다.

교육생 6명은 5월에 한국커피바리스타전문가협회(이하 협회)가 실시한 바리스타 자격증 실기시험에서 전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인도 취득하기 어려운 바리스타 전문자격증을 외국인이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은 언어 소통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가지고 교육에 임한 데다 강사의 노력과 여성회관 관계자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브하우스 바리스타 자격증반은 매주 화ㆍ목요일 2시간씩 10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올 11월까지 총4기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동구 거주 다문화가족은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여성회관 담당자는 “이번에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은 1기 수강생이고, 현재 2기가 자격증 시험을 앞두고 있다”며 “바리스타 상설교육장이 협소해 수강생을 6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정원이 차지 않으면 남구 등,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도 수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