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 155회 정기연주회
2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인천시립합창단의 155회 연주회가 ‘시인의 노래’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열린다.<사진제공ㆍ인천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의 155회 연주회가 ‘시인의 노래’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음악은 초자연적인 요소와 시(詩)적인 상상력으로 자연을 노래한 위대한 시인들의 시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가곡과 합창곡으로 대표되는데, 이번 연주회의 1부는 이 작품들 중 다양한 악기 편성과 아름다운 선율, 깊은 화성이 돋보이는 세 작품을 연주한다.

먼저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브람스가 루페르티ㆍ셰익스피어ㆍ아이헨도르프ㆍ오시안 등이 지은 애도의 시를 하나의 작품으로 묶은 독일 민요 스타일의 노래와 괴테가 스위스의 스투파흐(Stuppach) 폭포를 보고 사람의 영혼을 물에 비유해 회화적으로 쓴 시를 슈베르트가 남성 합창과 현악5중주로 구성한 ‘물의 영혼의 노래(Gesang der Geister über den Wassern, D 714)’ 등을 연주한다.

2부는 한국 합창곡의 발전에서 굵직한 자국을 남긴 곡들을 재조명하는 시간이다. 한국 음악을 분석하고 체제를 정립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정부기 작곡의 ‘농요 2’를 대금ㆍ창 등과 함께 초연하고, 대금 주자 장광수가 산조 무대를 선보인다.

또, 좋은 노랫말을 가진 우리 가곡 중에서도 서정적인 선율과 풍부한 화성이 돋보이는 ‘동백꽃 사랑’과 ‘너와 나는’ 등을 노래하고, 마지막으로 뛰어난 편곡으로 새롭게 옷을 입힌 ‘반짝반짝 작은 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과 필리핀 민요 ‘나의 사랑 레론(Leron, Leron sinta)’, 힘이 넘치는 흑인 영가 ‘Joshua Fit the Battle of Jericho’를 합창한다.

이번 연주회는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1만원ㆍS석 7000원이다.(문의ㆍ438-7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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