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예약해야…1인 4명까지 예약 가능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The Apology)’가 예술영화관인 ‘영화공간주안’에서 오는 25일 오후 8시 무료로 상영된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인천본부,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상영회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 여부를 두고 한국 정부가 원칙 없이 대응하는 이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상기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영화 ‘어폴로지’는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납치돼 끌려간 약 20만명이 넘는 일본군 ‘위안부’ 중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인생 여정을 그렸다.

캐나다 출신 감독 티파니 슝은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 할머니들의 삶을 진정성 있는 시선으로 담았다. 감독은 한 신문사와 한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진 계기로 “2009년 아시아 학술대회에서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일본 정부가 이 잔혹한 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걸 믿을 수 없었다. ‘위안부’ 문제는 아시아의 과거 역사 속 비극이 아니다. 범지구적인 현재진행형이다”라고 말했다.

장수경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19대 대선은 국민이 만든 촛불대선이다, 국민의 요구는 대통령 한 명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가 박근혜의 적폐 중 하나인 한ㆍ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다. 이런 메시지를 대선 후보들에게 보내고 싶고, 인천시민들과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부산시네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21일까지 예약하면 된다. 1인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문의ㆍ010-4332-7826 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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