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3층서 상설전시

인천 유일의 고전영화 상영관인 추억극장 미림(동구 송현동)이 오랜 세월 묻혔던 추억의 영화관 소품들을 선보이는 ‘아름다운 영화의 숲, 미림’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1월 ‘인천의 추억과 미림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연 ‘조점용’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 35년간 영사기를 돌렸던 조점용씨의 기증품과 극장 지붕에서 발견한 광고필름ㆍ상영일지ㆍ입장티켓을 비롯해 평소 보기 힘든 필름영사기와 그 당시 극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미림극장의 역사를 기록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참여한 고경표 큐레이터와 지난해 예술인 파견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염지희ㆍ김푸르나 작가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또한 미림극장의 원로인 양재형ㆍ김기봉ㆍ조점용씨와 김보섭 전 동인천극장 대표의 도움과 고증으로 유물 약 50여점을 전시한다.

미림극장 관계자는 “인천시민들에게는 찬란했던 그 시절의 추억을 선사하고, 청소년들에게는 그 당시 문화를 이해하고 세대가 소통하는 흔치 않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전시는 미림극장 3층에 상설로 운영해 언제든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문의ㆍ764-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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