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상태서 차량 들이받고 또 돌진…3명 부상

▲ 경인전철 동암역 음주차량 돌진 사고 현장.<사진제공ㆍ인천투데이 독자>
지난 29일 밤 9시 무렵 경인전철 동암역 남쪽 출입구로 음주운전 차량이 돌진해 행인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암역 남쪽 출입구는 마을버스에서 경인전철로 환승하는 남동구 주민들과 부평구 십정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소방대가 출동했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 A씨(63)의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의 설명을 정리하면, 운전자 A씨는 동암역 남쪽 출입구로 돌진하기 전에 이미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상태였다.

A씨가 차량을 들이받고 동암역 남쪽 출입구 앞 도로변에 정차한 뒤 차량 밖으로 나오지 않자, 행인들이 차 밖으로 나오라고 했다. 그러자 A씨는 다시 차에 시동을 걸고 운전을 시작했다. A씨는 조수석 문을 연채로 굉음을 내며 동암역 출입구로 돌진했고, 행인 3명(남1ㆍ여2)이 차에 받히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A씨 차에 치인 행인들은 몸이 공중으로 날아갈 정도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횡설수설했다”며 “술이 깨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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