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형ㆍ골목형시장 8곳…주차환경개선사업 지원 11곳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이 추진하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서 인천지역 전통시장ㆍ상점가 26개가 선정됐다.

중기청은 지난 7일 전통시장ㆍ상점가 경영혁신 지원과 주차환경개선사업 대상 선정을 위한 심의조정위원회를 개최해 ‘2017년도 지원 대상 전통시장ㆍ상점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지원 사업의 특징은 전통시장의 특색과 개성을 발굴ㆍ육성하는 특성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청년층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해 젊은 고객층 확보는 물론 전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지원을 지속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 선정평가에 임대료 자율 동결 합의, 자율적 재난 예방 노력, 화재공제 가입 등 전통시장을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자체 노력 정도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청 ‘2017년 전통시장ㆍ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 대상 선정(인천)
사업 전통시장ㆍ상점가  
문화관광형시장 가좌시장, 부평문화의거리, 석바위시장  3
골목형시장 장승백이시장, 만수시장, 병방시장, 작전시장, 부평깡시장 5
주거환경개선 정서진중앙시장, 남부종합시장, 토지금고시장, 강화터미널시장, 부평문화의거리 5
공동마케팅 부평종합시장, 계산시장, 신포국제시장, 구월도매시장, 신거북시장, 인천신흥시장, 송현시장, 간석자유시장, 인천현대시장, 중앙로지하상가, 주안역지하도상가 11

상인교육
-점포대학
 

주안시민지하도상가 1
상인교육
-예비특성화대학
부평종합시장 1
    26

중기청은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의 입지와 역량에 따라 ▲지역선도(글로벌도약 준비) ▲문화관광형 ▲골목형으로 구분해 시장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는데, 이번에 ‘지역선도시장’으로 선정된 인천지역 전통시장은 없다.

남구 신기시장이 남부종합시장과 연합해 지난해 6월 지역선도시장으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6월에 3년차 사업이 종료되면 글로벌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시장은 5년 전부터 공항환승객을 위한 외국인 한국체험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ㆍ관광ㆍ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어우러진 시장으로 육성하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는 남구 석바위시장, 부평구 부평문화의거리, 서구 가좌시장이 선정돼 3년간 시장별 최대 18억원을 지원받는다. 사업비 총54억원 중 절반인 국비 27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나머지 절반은 지방비로 충당해야한다.

또, 도심이나 주택가 등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골목형시장’으로 계양구 병방시장과 작전시장, 남동구 장승백이시장과 만수시장, 부평구 부평깡시장이 선정돼 1년간 시장별 최대 6억원을 지원받는다. 사업비 총30억원 가운데 역시 절반인 국비 1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청년상인 육성을 위한 ‘청년몰 조성’과 ‘청년상인 창업 지원’ 사업도 있는데, 인천에서 선정된 전통시장이나 상점가는 없다.

주차환경개선사업 분야에선 공영주차장 건립 지원 대상으로 남구 남부종합시장과 토지금고시장,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이 선정됐다. 강화터미널시장은 공영주차장 개보수 지원 대상, 부평문화의거리는 공공ㆍ사설주차장 이용 보조 대상에 각각 선정됐다.

인천시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을 위해 사업비 총137억원을 지원하는데, 이중 국비 8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장 주차장 확보가 어려운 전통시장은 고객 장보기를 위한 주차가 일정시간 허용될 수 있게 경찰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동마케팅 지원 사업에는 부평종합ㆍ계산ㆍ신포국제ㆍ구월도매ㆍ신거북ㆍ인천신흥ㆍ송현ㆍ간석자유ㆍ인천현대시장과 중앙로ㆍ주안역지하도상가가 선정됐다. 상인교육 지원 사업 중 점포대학 사업에 주안시민지하도상가, 예비특성화대학 지원에 부평종합시장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인천시는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계기로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상인회 등을 대상으로 화재보험과 화재공제(올해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신규 추진)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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