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에서 쉽게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한다. 화장실, 소파 등 자녀가 잘 보이는 곳에 책을 놓아두는 것이 좋다. 책장에 꽂아둔다면 흥미를 가질 만한 책들을 손이 닿는 높이의 위치에 놓고 책장은 TV보다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한다.


2. 자녀에게 큰 소리로 매일 책을 읽어주도록 한다. 이것은 유아들에게뿐 아니라 초등학교 자녀에게 책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또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부모가 책을 읽어준다면 온 가족이 함께 책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될 수 있다.


3. 도서관에 가는 습관을 들여라. 가까운 도서관 나들이를 하거나 학교 도서관에 가는 시기를 정해놓고 가도록 한다. 도서관에 갔을 때는 반드시 부모들도 함께 책을 읽도록 한다. 말보다는 자녀들에게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


4. 자녀들이 자신들이 읽은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책에 등장한 주인공 흉내 내기, 그림 따라 그리기 등 책 놀이를 진행한다. 또한 책에 나온 장소나 물건, 역사유물 등을 직접 보고 경험하게 하는 것은 더욱 재미있는 책읽기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5. 자녀와 같은 또래 아이들이나 동네 아이들과 읽는 책을 마련하자. <괴물이 사는 나라>나 <장갑> 같은 책을 같이 읽은 아이들은 모이면 자연스럽게 연극이나 괴물놀이 등 책 내용을 토대로 한 놀이를 진행하게 된다.


6. 자녀의 책 읽는 장소를 자주 바꿔보자. 집에서라도 바닥에 돗자리 등을 깔아 실내에서 소풍 분위기를 느끼게 하거나 날이 따뜻해지면 근처 공원 의자나 나무그늘에 앉아 색다른 분위기에서 책을 읽도록 해 보자.


7. 자녀가 고학년이나 중학생일 경우 자녀와 함께 읽을 수 있는 공동의 책을 골라 읽어보자. 읽는 시기를 정해놓고 다 읽으면 각자 느낌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거나 부모가 먼저 느낌을 적은 내용을 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자녀에게 보낸다면 자녀와 독서공감을 나눌 수 있다.

도움말·박소희 인천어린이도서관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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