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쾌한 동문 1억원 기부

▲인하대학교총동창회는 지난 21일 오후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2017학년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선배들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받아 장차 후배의 후배들에게도 또 다시 이어지길 바랍니다”

인하대학교총동창회(회장 강일형)는 지난 21일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2017학년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신입생 2명 등 재학생 104명에게 장학금 1억 8000여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선 동문의 기부도 이어졌다. 산업공학과 85학번 정쾌한(한성e비즈니스 전무이사) 동문은 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해 재학생 7명이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됐다.

전액 장학금을 받은 박상호(경영학과 4년)씨는 “이번 학기는 성적 우수 장학금을 놓쳐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장학금 대상자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시름 놓았다”며 “선배들에게 생각지도 않은 큰 선물을 받아 기분이 좋다. 후배들에게도 이런 기쁨을 전할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총동창회는 1972년에 장학 사업을 시작했고, 1990년에 재단법인 인하대동문장학회를 설립했다. 재단 설립 후 단위 동문회 장학금과 개인 장학금 등을 조직해 매해 200명이 넘는 후배들에게 약 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학생 2000명을 배출했다.

강일형 총동창회장은 “장학생 여러분이 사회의 훌륭한 리더로 성장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 달라”며 “선배들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받아 장차 후배의 후배들에게도 또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순자 총장은 “미국 유학시절 교민들이 주신 장학금을 받지 않았다면 저도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장학금을 내준 선배님께 정성스러운 편지를 필히 보내드리고 따뜻한 선후배의 유대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대 동문 장학금은 신입생 장학금과 우남 이승만 박사 장학금, 최순자 장학금, 김창만 장학금, 최승만ㆍ배학복 장학금, 만미 장학금, 토목후배사랑 장학금, ROTC동문회 장학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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