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동자들,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행사 열어

▲ 인천지역 노동단체인 노동자교육기관이 지난 9일 백운역 고가교 밑에서 연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행사에서  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촛불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0일이 된 지난 9일 오후 7시께 경인전철 1호선 백운역사에 그날의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노동자와 시민들이 모였다. 인천지역 노동단체인 ‘변혁의 눈으로 노동해방을 여는 노동자교육기관’이 소속 회원들과 함께 추모행사를 연 것.

이들은 백운역사 로비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협조로 ‘세월호 1000일을 기억하는 추모사진전’을 열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교 학생들의 방을 찍은 사진들을 전시했고, 이곳을 지나가는 시민들은 추모의 마음을 스티커에 적어 사진에 붙였다.

▲ 백운역사 로비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방을 찍은 사진을 전시했다.
▲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방을 찍은 사진 옆에 시민들이 추모의 마음을 적은 스티커를 붙였다.
또한 이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행동하겠습니다’와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촛불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세월호 참사 관련 전단지를 나눠줬다.

이어서 시민들과 함께 백운역 고가교 아래에 모여 촛불로 배 모양과 그 안에 ‘1000일’을 상징하는 숫자 1000을 만들고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옥희 노동자교육기관 집행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을 규명하고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될 때까지 저희 회원들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 노동자교육기관 회원들이 백운역 근처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 행동하겠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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