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ㆍ시민단체, 천주교 인천교구청 앞 기자회견 개최

▲ 지난 5일 천주교 인천교구청 앞에서 열린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사태 즉각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김창곤 인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ㆍ전국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인천시민대책위)가 지난 5일 오전 11시 천주교 인천교구청 앞에서 인천성모ㆍ국제성모병원 사태 즉각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10일 인천교구장으로 정식 임명된 정신철 주교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사태 해결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주교의 착좌식 개최일은 오는 27일로 예정돼있다.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인 김창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천주교 인천교구는 사태 발생 2년이 다 되도록 회피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며 “교구장 착좌를 앞두고 있는 정 주교는 국제성모병원의 건강보험급여 2억원 부당청구와 인천성모병원의 노동인권 탄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박민숙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는 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며 “정 주교는 성모병원 사태부터 먼저 해결하라”고 말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1인 시위, 집중 촛불집회, 대구 희망원 사건과 연계한 국회 토론회, 대규모 집중 행동 등, 12월 한 달간 사태 해결을 위한 집중 행동을 전개한다는 게 전국보건의료노조와 인천시민대책위의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