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조속한 하야와 청렴한 검찰 조사’ 촉구

▲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생들이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를 다니는 대학생들이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3개 국어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속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재학생 49명은 지난 5일 정오에 캠퍼스 내 카페테리아 앞 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학생들은 글로벌캠퍼스 특성상 외국인 학생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시국선언문을 한국어ㆍ중국어ㆍ영어 등, 3개 국어로 발표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와 청렴한 검찰 조사를 요구한다”며 “대통령이 나라의 헌법과 질서를 위반했다. 국민주권을 되찾기 위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선언문 발표 후에는 손가락으로 태극기 밑그림을 색칠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참가 학생들은 향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도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국선언을 준비한 김휘용 학생은 “대학생이라는 신분이 각자의 삶만 중요하게 여기고 사회에 관심이 없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사회의 부당하고 옳지 않은 일에 뚜렷하게 의사를 밝힐 것이다. 국가를 바로 세우는 데 외국대학 학생들도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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