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15일, 부평공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2016 부평 밴드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4~15일 부평공원에서 열린다.

‘리멤버(Remember)‘라는 부제를 단 이 페스티벌은 1950~60년대 부평의 에스캄 부대 주변에서 시작돼 대중음악 60년의 뿌리가 된 부평의 독특한 음악역사를 기억하고자 한다. 과거의 음악과 현재의 음악을 간직하고 미래의 음악을 기대하자는 취지다.

부평구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평 음악ㆍ융합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여는 이 페스티벌은 부평지역 음악 페스티벌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음악도시 부평의 대표 음악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부평 음악ㆍ융합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공모한 ‘문화특화지역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부평구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된다.

14일 행사는 1950~60년대 에스캄 부대 주변에서 성행했던 재즈와 스윙(Jazz&Swing)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부평지역 연주자들이 중심이 된 ‘부평 올스타 빅밴드’와 탁월한 보컬과 연주 실력으로 한국 밴드뮤직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사랑과 평화’의 공연이 무대를 연다.

이어서 재즈 색소폰 연주자이자 한국 대중음악계의 거목(巨木) 정성조의 음악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정성조 재즈오케스트라’와 스캣의 여왕인 재즈 보컬 ‘말로 밴드’의 무대가 감성 가득한 가을 저녁을 선사한다.

15일에는 지난해 부평 밴드 페스티벌에서 구성돼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에스캄 슈퍼밴드’와 우리나라 인디신 로커빌리 장르의 대표 밴드 ‘스트릿건즈’, 일렉트로닉 개러지 록으로 폭발하는 댄스 유발자 ‘칵스’, 경쾌한 긍정과 따스한 낭만 에너지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는 매력적인 네 남자 ‘데이브레이크’, 조선 펑크의 반항심에 완숙함을 얹은 ‘더 모노톤즈’의 공연으로 구성된다.(문의ㆍ500-2000)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