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ㆍ소방, 특별 방범ㆍ경계활동 펼쳐

인천시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특별 수송대책은 대중교통수단 확대, 교통 편의시설 점검, 성묘객 편의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인천도시철도, 공항철도, 경인ㆍ수인전철 이용객이 감소해 시내 이동인원이 하루 평균 82만명(평시 99만명) 정도로 예상된다고 했다. 귀성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가용 수송력을 동원해 수송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평시 운행수준을 유지한다. 고속버스는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평소 113대ㆍ175회 운행하던 것을 57대 늘려 170대ㆍ214회 운행한다. 시외버스도 평소 413대ㆍ743회 운행하던 것을 8대 증편해 421대ㆍ751회 운행하기로 했다. 연안여객의 경우, 도선은 42회, 여객선은 74회로 늘려 운행한다. 16일과 17일 심야시간대엔 인천도시철도 8회, 경인전철 2회, 공항철도 4회 늘려 운영해 늦은 시간 귀가하는 귀성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귀성객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운행차량과 교통평의시설 점검, 운수종사자 교육, 터미널 질서 유지, 버스노선 결행 금지와 막차 운행시간 준수 등, 행정 지도도 펼친다. 교통정책과에 수송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수송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소방본부는 이 기간에 소방관서장을 지휘선상에 배치해 상황 관리를 맡기고, 화재 취약지역 예방순찰을 실시한다. 또, 다중이 이용하는 터미널 등, 9곳에 소방력(차량 66대, 인원 186명)을 전진 배치한다.

소방본부는 경찰 등, 유관기관과도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 사건 발생 초기부터 협조에 나갈 계획이다. 119로 당직 병원이나 약국을 안내하기도 한다.

인천지방경찰청도 추석을 맞아 18일까지 특별 방범활동을 실시하는데, 기존 범죄데이터를 분석해 범죄 예방활동과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연휴 중 가정폭력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고위험군 가정 관리도 강화한다.

경찰은 1단계로 오는 17일까지 금융기관과 편의점, 여성 1인 업소 등을 대상으로 방범을 진단하고, 주민과 직접 만나는 문안순찰을 실시한다.

또한 KT 인천지사와 협업해 주택 창문 등으로 침입 시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침입 사실을 알려주는 열림감지기시스템 300대를 확보, 저층 아파트와 빌라, 여성 1인가구 등에 무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2단계는 1단계 방범 진단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8일까지 상설 중대와 자율방범대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진행한다. 범죄 취약 지역에는 형사 인력과 장비 등을 총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연휴 중 문 단속과 더불어 우유나 신문, 택배 등의 배달을 중지시키는 등, 연휴기간 빈 집인 것을 알 수 없게 해야 한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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