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19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발표

체육특기자 특별전형 선발 평가의 객관성을 강화하고 의학계열 입시에 인ㆍ적성 평가 전형 요소를 반영 가능하게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이 발표됐다. 2019학년도 대입전형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8월 31일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의 안정적인 현장 정착을 기반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원활한 대입 지원, 대학의 대입전형업무 연속성을 위해 전년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2019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내용을 정리하면,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은 경기 실적 등, 최대한 객관적 요소를 위주로 평가할 수 있게 하고 평가자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는 면접 등, 정성적 평가 요소는 최소화하게 했다.

또한 정성적 평가를 하더라도 일정 비율 이상의 외부인사 참여를 필수화해 객관성을 높였다. 모집요강에 각 대학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원을 종목별ㆍ포지션별로 구체적으로 명시하라고 권장도 했다.

특히 축구나 야구 등, 대회 수가 많은 종목은 대입 관계자가 학생 선수의 경기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종목 단체가 각 대회의 참가팀 수와 인원, 기간 등 세부 정보를 대학에 제공하게 했다. 이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마련한 ‘체육특기자 입학 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반영한 것이다.

▲ 대학 입학을 위해 공부 중인 학생들.<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최근 의대생들의 성추행 사건 등의 파장 때문인지, 의학계열도 사범대나 종교계열처럼 인ㆍ적성 평가를 전형 요소에 반영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의예과ㆍ한의예과ㆍ치의예과 등, 의학계열 입시에선 인ㆍ적성 평가를 전형 요소로 도입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사범대나 종교계열처럼 특수성을 감안해 인ㆍ적성 검사를 전형 방법 수 산정 요소에서 제외하게 한 것이다.

쉽게 말해 교육부가 2015년에 도입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으로 전형 수가 수시 네 가지와 정시 두 가지로 제한돼 의학계열에 인ㆍ적성 평가를 도입하면 전형 수 제한에 걸려 다른 전형을 포기해야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 대입에선 전체 의대의 25% 정도만 수험생에게 면접을 통한 인ㆍ적성 평가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의학계열의 인ㆍ적성 평가 도입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다수 대학에서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학칙에 근거한 부정입학자 처리 규정도 강화된다. 입학 후에라도 서류 검증 등으로 주요 사항 누락, 서류 위조나 허위 사실 등의 부정입학이 확인되는 경우 관계 법령과 대학 학칙ㆍ모집요강 등에 따라 적정 조치하겠다는 내용을 대학별 모집요강 공통 기재 사항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2019학년도 전형 일정을 보면,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2018년 9월 10~14일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실시하고, 전형 기간은 9월 10일부터 12월 12일 사이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4일까지이고,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은 12월 26일 오후 9시까지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2018년 12월 29일~2019년 1월 3일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실시하고, 전형 기간은 1월 4~27일 사이로, 가군ㆍ나군ㆍ다군 등, 모집 군별로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1월 29일까지이고,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은 2월 14일 오후 9시까지다.

추가 모집은 2019년 2월 17~24일 사이에 원서 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로 진행하며, 2월 25일까지 등록해야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나 대입정보 포털사이트(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자 배포나 설명회 등으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