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이기면 정권 교체”

▲ 박남춘 국회의원은 2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 열어 더민주 인천시당위원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출처 박남춘 국회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남동갑)이 26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민주 인천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우섭 남구청장에 이은 두 번째 출마선언이다.

박남춘 의원은 “야당이 야당 노릇을 제대로 해야 한다. 이곳 인천에서 시작하겠다. 박남춘이 반드시 해내겠다. 2017년 정권 교체와 2018년 지방선거 승리, 그리고 인천 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대선 승리 없이 인천 발전 없고, 인천 승리 없이 대선 승리 없다”며 “올해부터 당장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인천의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만들겠다”고 한 뒤, “당원들과 인천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대선 승리의 감동을 쟁취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인천 발전을 위해 야당이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인천 발전과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유정복 시장과 최대한 협력하되, 잘못된 행정은 따끔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 또 시와 더민주 인천 13개 지역위원회가 참여하는 당정협의회를 정례화해 수권능력과 대안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천시당의 혁신과 단결은 빼놓을 수 없는 과제라며, “더민주가 취약한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과 남구에 특별한 배려를 위해 이 지역의 현안과 예산을 직접 챙기는 부위원장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남춘 의원은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제물포고등학교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합격 후 해양수산부에서 일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있을 때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으며, 그 뒤 참여정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 수석을 역임했다.

그 뒤 2012년 19대 총선 때 남동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현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다.

박우섭 남구청장에 이어 박남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더민주 인천시당위원장 선거는 예상했던 대로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윤관석 의원(남동을)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인천시당위원장 선거는 대의원 현장투표(50%)와 권리당원 ARS 투표(50%)로 진행하며, 8월 20일 오후 5시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