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2호선 개통에 맞춰 시행

남동구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오는 7월 30일 인천도시철도2호선(이하 2호선) 개통에 맞춰 전면 개편된다. 노선 66개 중 26개를 변경하고, 7개를 신설 또는 연장한다. 6개는 폐지할 예정이다.

한화지구ㆍ서창지구ㆍ구월아시아드선수촌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 조성과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른 많은 인구 유입에도 불구하고 버스노선이 부족해, 구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남동구는 구민 건의사항을 수렴해 인천시에 지속적으로 노선 신설 등을 요청했으나, 시는 필요에 따라 일부 노선을 수정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오는 7월 30일 2호선 개통과 함께 인천 버스노선의 55%가량이 개편되면서 남동구 경유 버스노선도 전면 개편된다. 특히 서창2지구와 한화지구는 버스노선 재배치로 노선과 운행 대수가 많이 증가한다. 구월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 경유 노선도 확충될 예정이다.

다만, 인천 버스노선을 42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도시철도와 효율적인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개편하면서 시행 초기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남동구는 “부구청장을 비롯해 과장급 공무원들이 출퇴근시간 등을 이용해 직접 버스에 탑승해 승객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진단하고 시와 협조해 개편안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시 홈페이지에 조정노선을 공개하고 있다. 7월 30일부터는 버스정보관리시스템(bus.incheon.go.kr)과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길 찾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버스노선체계 개편으로 노선 중복도가 21%, 굴곡도가 10.7% 개선돼 평균 배차간격이 3분 단축되고, 노선 당 운행 대수가 0.7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시는 전망했다.

남동구 관계공무원은 “시의 버스노선 개편이 확정되면, 개편 노선을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안내책자를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로 구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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