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중학교 체육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지방검찰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A중학교 체육교사 B씨는 최근 ‘아동ㆍ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B씨는 지난해 3~6월 사이 여학생 두 명에게 “어깨가 아프니 주물러봐라”며 안마를 시키고, 종아리를 더듬거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다른 여학생 네 명에게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다”며 욕설을 하고 침을 뱉거나 실내화로 머리 등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 첩보를 입수한 후 올해 초까지 B씨의 수업을 듣는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혐의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말 이 사실을 알고 B씨의 직위를 해제했으며, 1심 재판 결과에 따라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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