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16년 재산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119명의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재산 내역과 지난해 1년 동안 변동사항을 25일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의 보유 재산은 1인당 평균 7억 5200만원으로, 전년보다 62만 2000원(0.08%) 늘었다. 재산이 증가한 고위공직자는 71명(59.7%)이고, 감소한 고위공직자는 48명(40.3%)이다. 재산의 주요 증감 사유를 살펴보면, 증가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 저축과 사업장 수입 증가 등이다. 감소 요인은 생활비 지출로 인한 대출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공직자는 김상룡 인천시 정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62억 4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원장은 강원도 횡성과 경기도 용인 등에 있는 토지(24억 9800만원)와 경기도 성남 등에 있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13채(37억 7118만원) 등, 부동산이 재산 대부분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49억 2000만원을 신고한 민윤홍 계양구의회 의원이다. 45억 5000만원을 신고한 윤환 계양구의회 의원이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양정희 남구의회 의원으로 7억 200만원 증가했고,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전유형 남동구의회 의원으로 8억 90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ㆍ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 경중에 따라 경고나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ㆍ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인천시 공직자윤리위는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올해 6월 말까지 재산 심사를 엄정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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