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제(좌), 강창규(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20대 총선에서 같은 당으로 사돈이 함께 출마했다. 그 주인공은 파란만장한 정치 이력을 보여 온 이인제(67)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강창규(61. 부평을) 후보다.

이 최고위원은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출마하는데, 이번에 당선되면 7선 의원이 된다. 차기 국회의장설도 제법 있다. 논산·계룡·금산 새누리당 예비후보 경선에서 박우석 예비후보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었던 그는 1988년 통일민주당 후보로 13대 총선에 첫 출마했다. 경기 안양<갑>에서 당선되어 정치인의 삶을 걷었다. YS 정권에서 노동부장관에 기용됐고, 1995년 첫 민선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특히 1997년과 2007년 대선에 출마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현재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의 7선 도전은 그리 험난해 보이지 않는다. 그가 출마하는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와 국민의당 이환식 후보가 출마한다. 보수 성향이 강한 표심과 ‘1여2야’ 구도를 감안하면, 그의 7선 도전은 무난해 보인다.

그의 사돈 강창규 후보는 이 최고위원과 같은 충청도 출신이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는데 어려서 부모를 잃고 어린 나이에 서울로 와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했다.

1988년 철강 회사를 설립, 지금은 회사 3개를 경영하는 기업가로 성공했다. 정치에 입문해 인천시의원으로 8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하면서 시의회 의장도 역임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를 8년간 이끌었으며, 19년 동안 정당 활동을 했다.

또한 선진통일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당시 이 최고위원도 같은 당에 있었다.  그는 사무총장을 맡아 당의 조직개편과 새누리당과의 합당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대 총선에서 선진통일당 비례대표 6번으로 출마했다.

이 최고의 장녀와 강 후보의 장남은 2013년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의원동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하객 수천명이 몰려들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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