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열고 출격

▲ 조진형 예비후보.
부평의 터줏대감을 자처해온 조진형(73) 전 국회의원이 28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개소식에서 ‘4선의 힘으로 부평과 인천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소식에는 새누리당에서 안상수 인천시당 위원장과 홍일표 국회의원, 배준영ㆍ오성규ㆍ김정임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과거 함께 의정활동을 했던 목요상ㆍ심정구ㆍ서정화ㆍ이강희 전 국회의원도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오전 11시부터 오후까지 계속된 개소식에 2000여명이 다녀갔다고 조 예비후보 쪽은 전했다.

안상수 시당위원장은 “조 예비후보는 일할 줄 아는 사람이고,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조 후보가 4선 의원이 돼 부평과 인천 발전, 나아가 정치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부평은 힘과 길, 꿈을 잃었다. 부평의 활력을 되찾고 멈춘 부평을 다시 뛰게 하라는 지역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어 출마를 결심한 만큼, 20대 국회에서 4선의 힘으로 부평의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평공원보다 네 배나 큰 부평미군기기 공여지가 연말에 반환되는 만큼 모든 계층이 함께 어우러져 이용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한 뒤 “18대 국회에서 추진했던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중단된 것을 안타까워한다. ‘뉴스테이’ 사업으로 전환됐는데, 원활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예비후보는 19대 총선에선 현역 의원임에도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못했다. ‘친박’에 의한 공천 배제였던 셈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개소식엔 인천의 대표적 ‘친박’ 정치인으로 알려진 윤상현ㆍ황우여ㆍ이학재 국회의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 예비후보 쪽 관계자는 “특별히 누구를 초청하고, 누구를 초청하지 않고는 하지 않았다. 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정치와 거리를 뒀던 조 전 의원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부평<갑> 선거구도는 복잡해졌다. 지난 4년간 새누리당 부평<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정유섭(61) 예비후보와 부평으뜸포럼 운영위원장을 지낸 한원일(55) 예비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성만(54)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간 문병호(58) 국회의원이 자신의 현 지역구에서 다시 출마할지도 큰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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