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재해경감사무국, 오는 17일 인천 기업인 대상 국제 경향 발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G타워에 입주해있는 유엔재해경감사무국(UNISDR) 동북아사무소와 국제재해경감교육훈련연수원(GETI)이 오는 17일 인천지역 기업인들을 초청해 재난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 기업들의 경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엔재해경감사무국 동북아사무소는 “재난과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는 게 기업에 매우 중요하다. 인천 기업을 초청해 재난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인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데 기여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엔재해경감사무국 동북아사무소는 지난 3월 개최한 유엔재난경감 국제회의에서 2015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수행할 ‘센다이강령’을 발표했다. 센다이강령은 ‘재난으로 인한 사망자와 이재민 감소, 경제생활과 보건의료 환경 악화 감소, 인류의 사회ㆍ과학ㆍ문화ㆍ환경적 자산과 기업ㆍ공동체ㆍ국가의 실질적인 손실 감소’를 목표로 제시한 강령으로, 인류의 재난과 손실을 줄이는 데 민간기업 또한 핵심 동반자로 삼는다.

민간 기업들은 전 세계 투자의 90%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재난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증가함에 따라, 재난과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는 데 쓰는 비용은 이제 비용이 아니라 지속성을 보장하는 투자에 해당한다. 이렇게 인식하는 게 현 국제사회 기업의 흐름이다.

유엔재해경감사무국 동북아사무소와 국제재해경감교육훈련연수원은 올해 피지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비슷한 내용을 주제로 기업인들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향후 더 많은 지역에서 ‘재난과 기후변화 위험에 강한 기업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자야 바티야 유엔재해경감사무국 동북아사무소장은 “인천의 많은 기업인이 참석해주길 바란다”며 “유엔재해경감사무국 동북아사무소와 국제재해경감교육훈련연수원은 지속적으로 인천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재난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 확대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석을 원하는 기업은 인천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incham.net)에 접속한 뒤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이메일(khj00615@gmail.com)로 보내거나, 유엔재해경감사무국 동북아사무소로 전화(032-458-6554)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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