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공동체-통합, 융합 그리고 통일’ 주제로 다양한 논문 발표

▲ 2014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Asia Economic Community Forum 2014) 모습.<사진제공ㆍAECF>

7회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Asia Economic Community Forum; AECF)이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인천 송도 홀리데인호텔에서 열린다.

AECF는 인천을 아시아의 중심도시와 아시아지역 통합의 허브로 발전시키는 비전을 가지고 2009년 출범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아시아 공동체-통합, 융합 그리고 통일’이다.

이번 포럼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존 경제학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새로운 글로벌 경제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조지 소로스(George Soros)가 출연해 만든 신경제사고연구소(Institute for New Economic Thinking; INET)와 인천대학교 동북아발전연구원ㆍ중국학술원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과 학회 16개가 공동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우리나라 외교부와 국제교류재단, 한ㆍ아세안센터, 일본 원아시아재단 등 국제기구와 외국 기관 6개가 후원한다.

3일간 총20여개 세션에서 논문 65편이 발표될 예정이라 기대가 모아진다.

만저 개회식에서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경제연구소장이자 중국 경제 전문가인 해리 우(Harry Wu) 교수가 ‘중국 국가자본주의의 지속가능성’을 발표한다. 또한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부소장이었던 허 판(He Fan) 카이신인사이트그룹 소장이 ‘중국 정책 결정의 정치경제학’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AECF은 그동안 아시아공동체 실현방안을 경제, 정치ㆍ안보, 사회ㆍ문화의 세 가지 축으로 나눠 논의해왔다. 이에 상응해 총회1을 ‘21세기 자본주의 대토론(Grand Debate of 21st Century Capitalism)’, 총회2를 ‘미국, 중국과 유럽 간의 대타협(Grand Compromise among US, China and EU)’, 총회3을 ‘아시아와 서양 간의 대담화(Grand Dialogue between Asia and the West)’로 해 운영해왔다.

올해 총회1은 미래 아시아 경제공동체의 모습을 탐구하는 취지로 ‘21세기 아시아 자본주의 대논쟁’을 주제를 가지고 이근 서울대 교수와 가오 수동 칭화대 교수가 ‘한국과 중국의 자본주의 발전 모델’을 발표한다. 토론엔 코스타 조스피디스 세르비아 노비사드대학 교수가 유럽을 대표해 패널로 참석한다.

총회2는 남북통일 문제 관련해 ‘북ㆍ중 관계와 북한 경제의 전망’이란 주제로 왕 판 중국 외교학원 부원장과 리팅팅 북경대 교수 등, 중국학자 5명이 발표한다.

총회3은 ‘학제 간 접근으로 본 아시아와 서방 간의 대담화 – 아시아 가족과 유교’라는 주제로 조성환 경기대 교수가 정치학적 시각에서 유교와 가족 문제를 분석한다. 마사코 이쉬쿤즈 오차노미주대학 교수는 아시아 가족에 대한 비교분석을 시도한다. 여기다 이정환 서울대 교수가 철학적 시각에서, 허 판과 해리 우 교수가 경제학적 입장에서 패널로 참가해 세션을 구성한다.

AECF의 구성철학은 지식, 시간과 공간의 통섭(consilience)과 융합(convergence)이다. 경제포럼이지만 인문학으로부터 비즈니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지식의 융합과 통섭을 추구했다. 대학생 모의 아시아연합총회(MAU; Model Asian Union)와 같은 토론대회도 열려 신ㆍ구세대 간 통섭도 추구한다.

비아시아권 학자들도 참여한다. 아울러 국내외 학생과 청년 학자 100여명이 포럼에 토론자 등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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