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 6ㆍ8공구 A3블럭 지역주택조합 순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송도지구와 청라지구에서 민간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에도 주택분양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에 송도지구의 호반베르디움 2차, 청라지구의 골드클래스와 지에스파크자이 1ㆍ2단지 등, 4개 단지 2068세대가 전량 분양됐다. 2분기에는 청라지구의 제일풍경채 2차 분양에서 1581세대가 3일 만에 분양됐다. 모두 전용면적 84㎡(=32평)이하 주택이다.

2분기에 송도와 청라, 영종지구의 장기 미분양 세대는 1분기보다 20% 감소한 1380세대다. 이중 시공사가 전세임대 중인 세대를 제외한 미분양 세대는 약 200~300세대로 대부분 대형 평형 주택이다.

6월에도 대규모 주택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송도지구 5공구 더샵센트럴시티가 사업 승인을 얻은 후 7월 중 주상복합 2848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더샵센트럴시티 또한 전용면적 84㎡이하 주택이다. 더샵센터럴시티는 송도지구 5공구 주택시장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송도 6ㆍ8공구에서는 A3블럭(=교보증권 토지리턴 매각 부지)에서 실수요자를 조합원으로 모집해 개발하는 지역주택조합 개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조합원 모집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끝남에 따라 향후 조합 설립과 사업승인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A3블럭에 들어설 주택 또한 전용면적 84㎡이하 주택으로 전체 세대수는 2708세대다. 2708세대 중 1355세대는 조합원 분양이라, 다른 주택 분양사업보다 리스크(risk)가 적다.

인천경제청은 선도 사업 격인 A3블럭 공동주택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6ㆍ8공구 개발사업도 하반기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청라지구에서는 (주)한양이 사업비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골자로 한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한 아이에스동서(주)는 청라지구 1단지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상업용지인 M1블럭을 매입해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도시건축관리과는 “올해 3분기에 송도지구 7개 단지에 3550세대가 준공되면 8870여명에 달하는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다. 인구 유입으로 지역 상권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이 같은 주택시장 호응에 힘입어 올해 취득세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약 16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를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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