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인현동 화재사건’ 주변에 7일 개관

지난 1999년 10월 화재로 청소년 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현동 호프집 주변에 오는 7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 들어선다.
지난 2001년 12월 중구 인현동 옛 축현초교 부지(3천716평)에서 착공식을 갖고 2백64억원을 들여 올해 8월 완공된 학생교육문화회관은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학생들을 위한 음악회, 전시회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인현동 화재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학생교육문화회관건립추진단을 설치하는 등 각계의 노력 끝에 지어진 것. 대지연면적 3천7백16평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서 건축연면적이 7천2백20평이며 6백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백여석 규모의 소공연장, 1백평 규모의 디스코장, 전시실, 실내 체육관, 영화 및 음악감상실, 당구장, 탁구장, 동아리방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학생들을 위한 음악회, 전시회 등이 열리며, 10월 이후 초·중·고등학교와 도서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교육문화회관의 개관으로 학교교육을 적극 지원하게 됨으로써 학생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체험 활동과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통해 바른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한편 내일청소년생활문화마당 김진덕 사무국장은 “5년 전 인현동 화재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단순히 회관 하나 짓는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지역 곳곳에 청소년을 위한 놀이공간 마련과 더불어 청소년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지원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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