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64] 이주승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인천의료원지부 사무장

▲ 이주승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인천의료원지부 사무장
이주승(47ㆍ사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의료원지부 사무장은 요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매우 바쁘다. ‘공공의료의 중요성과 재난 발생 시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꼈다’는 이씨는 인천의료원의 감염병 대응시스템의 우수성을 들려줬다.

“인천의료원은 현재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원받아 음압 병상 3개와 격리 병상 5개를 가동 중이다. 음압 병상은 다른 병원에 비해 시설이 좋아 공공의료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메르스 의심 환자 20여명이 내원했는데 모두 음성 환자였다”

메르스 의심 환자가 내원하면 곧바로 샘플검사를 하고 48시간 안에 재검해 두 번 모두 음성판정을 받으면 퇴원 조치한다. 음압 병상이란 병상의 기압을 외부 기압보다 낮춰 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병상이다. 이 사무장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쇄해 경남에는 공공의료원이 마산의료원밖에 없다. 마산의료원에는 현재 음압 병실이 없는 상태라 경남은 감염병에 걸린 환자를 격리ㆍ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다”라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에서 ‘의료 민영화 반대투쟁’을 했을 때 <인천투데이>이 시민의 입장에서 의료 민영화의 문제점 등을 잘 다뤄져 인상 깊었다는 이 사무장은, 예전에 비해 편집이 많이 좋아졌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 사무장은 “바쁘다보면 기사를 모두 꼼꼼하게 읽지는 못하고 헤드라인만 보는 경우가 많다. <인천투데이>은 헤드라인이 너무 착하고 무난한 느낌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좀 더 선명하고 시선을 끌 수 있게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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