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63] 황석광 변호사

▲ 황석광 변호사
<인천투데이>을 지난해부터 구독하고 있는 황석광(50ㆍ사진) 변호사를 지난 2일 인천지방검찰청 앞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영주 시민기자의 영화읽기’와 ‘심혜진의 삼라만상 한자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이영주 시민기자는 영화평을 시니컬하게 잘 쓴다. 한자이야기는 다른 신문에서도 종종 다루는데 주로 한학자나 나이 지긋한 사람이 한자풀이를 하는 반면, 심혜진 시민기자는 일상과 잘 연결해 풀어쓰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황 변호사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사법고시를 통과한 후 선배의 권유로 인천에서 개업했다. 1999년 1월이었다. 그 때는 인천과 경기도 부천에서 활동하는 변호사가 100여명이었는데 지금은 400명이 넘어 변호사끼리 얼굴도 잘 모른다고 했다.

변호사로서 보람을 느낄 때를 묻자, “구속된 사람이 무죄를 받기가 쉽지 않은데 무죄를 받고 풀려나 고맙다는 말을 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인천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 이주노동자인권센터에서 상담과 소송 등을 도왔는데, 그때도 그렇다”고 했다.

<인천투데이>의 발전을 위해 비판이나 제안을 요청하자, “‘독자와 만남’ 코너를 꾸준히 읽고 있는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독자들이 대단한 것 같다. ‘더 이상 어떻게 잘 해?’라는 게 제 생각이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쓴 소리를 연거푸 부탁하자, “교체가 잦은 다른 신문에 비해 <인천투데이> 기자들은 오래 근무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 정보와 취재원이 많고 공부를 많이 해 기사 내용이 상당히 깊다. 심층취재나 기획보도 기사가 돋보인다”며 <인천투데이> 기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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