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표면처리 특화단지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위치
내년 말 완공과 입주 목표

▲ 인천표면처리센터 요진 코아텍 기공식에서 주요 내외빈이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ㆍ인천시>
인천 서구 검단일반산업단지 안에 친환경 표면처리(=도금)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서구 오류동 1610-1번지에 건축되는 인천표면처리센터 ‘요진 코아텍’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이 18일 오전 신축 현장에서 열렸다.

기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승희 인천시의회 부의장, 김두석 (주)한국토지신탁 대표이사, 최은상 요진건설산업(주) 대표이사, 조항필 (주)서진디앤씨 대표이사, 윤승남 인천표면처리협동조합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요진 코아텍’은 대지면적 2만 3146㎡에 지하1층~지상8층(연면적 12만 9123㎡) 규모로 건축된다. 도금공장(216실)과 기숙사(108실), 창고,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진디앤씨의 위탁을 받은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요진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2016년 말 완공과 입주를 목표로 한다.

김두석 한국토지신탁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표면처리업은 귀금속에서 항공우주산업까지 아주 폭넓게 사용된다. 하지만 유독성 약품 등의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따랐고, 표면처리업체들이 도심에 산재해있어 더욱 그랬다. 이를 도심 외곽에 집적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한 뒤 “인천시의 정책 의지가 반영되고 도금업계의 숙원사업인 만큼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의 말처럼 ‘요진 코아텍’ 건축은 인천지역 표면처리업계의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인천지역에만 업체 700여개가 흩어져있는데, 대부분 임차 공장에 비싼 폐수관리비를 지불하거나, 폐수처리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단속을 걱정하는 실정이었다.

이번 표면처리센터 건축으로 입주업체들은 최신식 친환경 설비들을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 행정기관은 유독성 약품 사용으로 인한 공해 발생을 효과적으로 방지해 민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인천표면처리센터 ‘요진 코아텍’ 조감도.
실제로 ‘요진 코아텍’은 대규모 스크러버(=입자 포집장치)와 폐수처리시설을 갖춘다. 입주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설계로 전 층에 ‘드라이브-인’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하고 원활한 물류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층고 6m와 폭 27m의 설비공간을 확보해 표면처리업을 위한 맞춤설계를 도입한다.

또한, 2013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산업특화단지로 지정돼, 입주기업은 정책적 지원을 받는다. 내년 말일까지 분양받을 경우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감면, 2017년 말일까지 분양 받으면 소득세ㆍ법인세 4년간 100%와 추가로 2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에서 “제조업은 고용창출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많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환경문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이번 요진 코아텍 신축은 친환경을 유지하며 뿌리산업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구의 미래와 시민의 행복을 위해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윤승남 인천표면처리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천도금업계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 3년여의 노력 끝에 첫 삽을 떴다. 표면처리업계의 고통에 귀기울여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한 뒤 “투명한 공동관리, 입주업체 간 정보공유, 산학협력, 공동구매, 완벽한 환경시설 구축 등으로 명실상부한 친환경 표면처리센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요진 코아텍’은 오는 6월 입주자 모집 공고와 동시에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항필 서진디엔씨 대표이사는 “그동안 입주 의향을 밝힌 업체가 분양물량의 80% 정도 되고, 60% 정도는 공식 계약할 것으로 본다. 완공까지 1년 6개월 정도 남아 있어 분양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문의ㆍ1688-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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