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엔타스, “인천 경제 밀알 될 것”

▲ 지난 11일 개장한 엔타스면세점. 구월동 시티은행 건물 옆에 들어섰다.
인천 시내에 처음으로 면세점이 문을 열었다. (주)엔타스가 지난 11일 남동구 구월동 시티은행 옆에 ‘엔타스면세점’을 개장한 것.

(주)엔타스는 지난해 7월부터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엔타스면세점’은 12~14층 매장만 먼저 개장했다. 나머지는 6월에 개장한다. 12층에는 비비안 웨스트우드ㆍ만다리나덕ㆍ샘소나이트 등 수입 패션 잡화와 구찌ㆍ레이벤ㆍ톰포드ㆍ발망 등, 선글라스 브랜드가 입점했다.

또한 국내 면세점 최초로 유럽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의류 편집매장인 ‘살롱 드 시테’(Salon de Cit?)를 도입해 겐조ㆍ생 로랑ㆍ아미ㆍ톰 브라운 등의 브랜드를 가져왔다.

13층은 론진ㆍ티쏘ㆍ라도ㆍ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시계와 액세서리 매장이다. 홍콩에서 명품 시계와 보석 매장으로 유명한 ‘엠퍼러 와치 앤 주얼리’(Emperor Watch & Jewellery)도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14층에는 주류와 담배 매장,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국산 화장품ㆍ패션ㆍ식품ㆍ전자제품 매장이 들어섰다.

(주)엔타스 관계자는 “5월 말에 에스티로더ㆍ바비 브라운 등 유명 수입 화장품과 톰포드ㆍ 조 말론ㆍ불가리 등, 향수 브랜드가 입점한 15층 매장을 2차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타스면세점은 인천의 첫 시내 면세점 개장을 기념해 6월 28일까지 10~40% 할인세일을 진행하고, 구매 금액의 최대 14%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 기간에 모든 방문객에게 ‘허브 새싹 키우기 KIT’를 증정하고, VIP 멤버십 카드를 신청하는 고객들에게는 골드 카드(Gold Card)를 제공할 예정이다. 골드 카드는 3년간 3000달러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카드로, 할인율이 최대 15%에 달한다.

한편, 엔타스면세점은 인천 경제와 호흡하기 위해 종사자 약 150명을 인천 거주자 위주로 채용했다. 향후 면세점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인천에서 추가 인력을 모집할 방침이다.

엔타스면세점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로 여행사ㆍ식당ㆍ호텔 등이 활성화돼 인천 경제에 도움 되는 밀알이 될 것”이라고 한 뒤 “면세점뿐만 아니라 경복궁ㆍ삿뽀로와 같은 외식시설이 있어, 쇼핑과 외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타스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면세점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 전 엔타스면세점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결재하면, 출국 시 공항 또는 항에서 출국심사를 마친 뒤 제품 인도장에서 물건을 가져가는 구조다. 한국산 제품은 구매 현장에서 바로 가져가도 된다.

내국인의 경우 해외 출국 일정과 여권이 있으면 출국 전 이용할 수 있다. 출국 한 달 전이라도 일정이 확정돼있으면 비행기편과 여권을 가지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제품은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출국 시 공항 인도장에서 수령하면 된다. 다만, 내국인은 한국산 제품도 공항에서 인수해야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