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59] 조우성 인천시교육청 파견 교원

 
조우성(45ㆍ사진) 독자를 지난 7일 인천시교육청에서 만났다. 교사인 그는 현재 ‘파견 교원’으로 시교육청 정책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교육감 공약 추진ㆍ관리 지원업무와 인천교육발전 중장기계획 수립, 일하는 방식 개선 업무, 교원 업무경감 대책 수립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빨리 학교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조씨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에서 정책관련 업무를 20여년간 해오고 있다.

‘진보 교육감이 공약한 내용을 실행에 옮겨 민주적인 학교현장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시교육청에서 일하지만, 일이 더디게 추진돼 여기저기서 항의를 받는다’는 그는 ‘시교육청에서 하는 업무가 노조에서 일하던 방식과 달라 아직 적응 중’이라 했다.

“2011년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인천투데이>의 전신인 <부평신문>을 알았다. 전교조 인천지부가 ‘인천교사신문’을 발행할 때 부평신문사의 도움을 받았다. 신문 구독은 2년 전부터 했다”

교육 관련 기사를 눈여겨본다는 조씨는 “<인천투데이>은 소설을 쓰지 않고 사실에 입각해 할 말 하는 신문이라 생각한다”며 “학교와 교육현장의 민낯을 민망스러울 정도로 자세히 드러내는 기사를 보고 싶고, 대안까지 제시하면 더 좋겠다”고 했다.

다양하고 질 높은 필진을 갖춘 <인천투데이>의 기사가 좋지만, 좋은 책을 소개하는 기사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인천과 규모가 비슷한 지역의 교육을 다룬 기사를 읽고 싶다. 수도권이지만 서울과 경기는 인천과 많이 다르다. 매번 수도권에서 비교당하는 게 스트레스다. 인천교육의 독자성, 특수성, 정체성을 찾아야한다. <인천투데이>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또한, 그는 “인천의 어떤 지역신문은 독자에게 주기적으로 뉴스브리핑 문자나 카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 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 뒤 “노조 활동을 하면서 자료집 등의 ‘여백’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비닐로 포장된 <인천투데이>이 배달될 때, 포장지에 이번 호의 주요 기사를 짧게나마 소개한다면 여백마저도 소중히 여기는 ‘꽉 찬’ 느낌이 드는 신문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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