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승객ㆍ승무원 약4만명
시내 첫 면세점 개장 기대

인천항 크루즈 입항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항만공항기획팀은 올해 1분기(1~3월)에 크루즈가 인천항에 23차례 입항했으며, 이에 따른 승객은 2만 8926명, 승무원은 1만 88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입항 실적 10회(승객 1만 6428명, 승무원 5230명)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시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항만공항기획팀은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천도시공사ㆍ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국제 크루즈 유치를 위해 우선 인천 신항에 선석을 확보했다. 그리고 선사와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펼친 결과이다”라고 분석했다.

시는 2017년 말 인천남항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대비해 인천남항을 국제 크루즈 모항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 계획을 보면, 크루즈 입항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제 크루즈 유치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실시한다.

시는 크루즈 입항이 인천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크루즈 승무원에 주목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은 인천항에 내려 곧바로 서울로 진입하지만, 승무원은 인천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승무원만 인천에서 쇼핑과 관광을 해도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승무원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어야 3~4시간이다. 그러다보니 쇼핑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시는 현재 중구 신포시장, 연수구 쇼핑몰 스퀘어 원으로 승무원 대상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항만공항기획팀은 “지난번 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지하도상가연합회 등이 업무를 헙약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부평지하도상가 등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5월께 남동구 구월동에 첫 시내 면세점이 개장하면 승무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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