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조금 632만원 횡령 혐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사무실 압수수색을 당했던 연수구생활체육회의 사무국장(관련기사 2015.1.14)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남동경찰서 기획수사팀은 정부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조사받은 사무국장 A씨를 다음 주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열린 ‘연수구청장배 건강 걷기 및 단축 마라톤 대회’ 기념 티셔츠 제작비용이 1000만원인 것처럼 허위서류를 작성하고, 실제론 540만원을 지출한 뒤 나머지 금액을 제작업체로부터 돌려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수막 제작 개수를 부풀리거나 중고 혈압계를 시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부풀려 허위서류를 작성한 뒤 해당 업체로부터 차액을 돌려받아 가로채고, 직원 1명 월급 170여만원 중 75만원을 한 차례 착복한 혐의도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투데이>과 6일 한 전화통화에서 “A씨는 이런 수법으로 현재까지 총632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부터 연수구생활체육회에서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보조금 등 자금 집행 업무를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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