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최초 여성 총장 … 민선 6기 인천시 인수위원장 역임

▲ 최순자 신임 인하대 총장
최순자(62) 교수가 인하대학교 신임 총장에 선임됐다.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조양호 이사장)은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인하대 화학공학과 최순자 교수를 14대 총장에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 총장은 인하대 최초 여성 총장으로, 7대 원영무 총장에 이어 두 번째 모교 출신 총장이다. 임기는 2015년 2월 25일부터 2019년 2월 24일까지 4년이다.

최 총장은 인천에서 태어나 인일여고와 인하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잠시 중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 입학해 화학공학 석사와 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엔 모교인 인하대로 돌아와 현재까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 총장은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1~2대 회장을 지내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여성 공학기술자로서  명성이 높다.

최 총장은 재임 중 인하대를 ‘글로벌프론티어 인재육성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외경쟁력 강화’, ‘인하교육 혁신’, ‘재정 확충과 다원화’, ‘교수 역량 강화’, ‘대학의 사회적 기여’ 등 5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양질의 교육서비스와 교육환경 개선, 인하공동체 정신 회복에 주력해 글로벌 파워 인재를 육성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스타 대학연구실을 30개 육성하겠다”며 “인하대와 재단의 위상을 높이고, 인하대가 국내 대학평가 8위를 달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 총장은 18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29번을 배정받을 정도로 여당인 새누리당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 때엔 새누리당 인천시당 비례대표 공천후보자 추천위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유 시장 당선 후 민선6기 인수위원회인 ‘희망 인천 준비단’ 단장을 지냈으며, 그 뒤 인천헤리티지재단 설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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