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호 인천대 사회적경제연구센터장, 주제 발표

부평구와 부평구사회적기업협의회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경제와 사회적 금융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3월 6일 오후 3시, 부평아트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열 예정이다.

자본주의 양극화 해소와 거시경제 안정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경제 육성이 제시된 지 오래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크게 대두됐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인적ㆍ문화ㆍ환경 자원 등 이른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의 재구성과 함께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해야한다.

포스트 케인지언(=포스트 케인즈주의 학파)의 한 사람인 뉴욕 뉴스쿨 넬(E. Nell) 교수는 ‘국가가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성장을 위해서는 거시경제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한 나라 또는 도시가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은 경기 순환에서 호황국면과 불황국면 간 격차가 적고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이고, 반대로 불안정하다는 것은 그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호황국면에서 과잉투자가 발생하고, 불황국면에서 투자와 소비가 감축한다. 거시경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불황일 때 총수요를 늘리려면 투자와 소비를 늘려야하지만, 불황일수록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은 일자리와 투자를 줄이기 마련이다.

즉,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기 불황국면에 사회적 투자가 이뤄져야하고, 이 사회적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경제조직으로 사회적경제가 거론되고 있다.

나아가 이 사회적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사회적 금융이다. 이번 토론회는 사회적 금융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동안 사회적 금융에 천착해 연구를 진행한 양준호(경제학 교수) 인천대학교 사회적경제연구센터장이 주제발표를 맡는다.

양 교수는 안식년을 맞이해 지난 1년간 미국 사회적경제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에 머물며 연구했다. 이번 주제 발표는 그가 국내에 귀국해 처음으로 내놓는 결과물이라, 인천지역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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