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회 새얼아침대화서 “교육은 진보여야 한다” 역설

▲ 이청연 인천광역시 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인천교육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11일 열린 346회 새얼아침대화에 강사로 초청돼 “일부에서 교육 혁신이라는 말만 들으면 알레르기반응을 보이지만, 터닝 포인트(=전환점)를 만들라는 인천 유권자의 명령으로 제가 당선됐다. 학교를 변화시키고, 교육을 변화시키겠다. 그 중심에 선생님들을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이 교육감은 ‘교육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국내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 교사 생활 불만족도는 1위, 교직 복귀 거부는 3위 등으로 교육 현실이 침울하다고 설명했다.

그 대안으로 교육 혁신을 강조했다.

“혁신학교인 신흥중학교와 석남중학교에선 아직 결석생이 나오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에선 학교폭력도 사라졌다. 이 말은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싶은 곳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혁신학교의 성과를 말했다.

혁신학교 운영과 관련한 예산을 삭감한 인천시의회에 서운하다는 뜻을 내비치며 그래도 혁신학교를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혁신학교 10개를 지정했지만, 시의회가 예산을 뽑아내 예산이 없다. 그렇지만 인천지역 선생님들의 열정은 대단하다. 서울시와 경기도보다 (혁신학교 도입이) 4~8년 늦었지만, 만회할 생각으로 교직원과 함께 준비하겠다”

이 교육감은 구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격차 문제도 언급했다. 인천 내 학군을 재조정하고, 학교 이전 배치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교육은 진보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데, 교육은 진보여야 한다. 학교마다 교육과정 운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혁신학교를 역점 추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교육감은 ‘교육비전 2030’을 언급하며 교육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인천교육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교육행정부터 변해야한다. 그 방안으로 교육청은 반드시 지원행정으로 일관해야한다”

‘교육비전 2030’은 ▲집단지성(나보다 우리가 똑똑하다) ▲적시학습(필요한 지식을 필요할 때 학습한다) ▲개인화 교육(개인별 맞춤학습) ▲시뮬레이션 식 수업(가상현실, 게임 등으로 학습) 등으로 개인ㆍ능력별로 창의적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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