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만남 46] 심진숙 와글와글 작은도서관 관장

▲ 심진숙 와글와글 작은도서관 관장

현재 남동구에 살고 있는 심진숙(41ㆍ사진) 와글와글 작은도서관 관장은 <부평신문> 창간 때에는 부평구에 살아, 창간독자로 지금까지 <인천투데이>에 애정을 보이고 있다. 2013년 10월 개관한 와글와글 작은도서관은 남동구 만수동 창대시장 안에 있다.

“책을 매개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문화 나눔으로 마을공동체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도서관을 시작했어요. 특히 재래시장 안에 도서관이 있다 보니 상인들과 만나는 게 참 좋습니다”

와글와글 도서관은 첫 사업으로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책수레’ 사업을 했다. 바쁜 상인들을 위해 수레에 책을 싣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책을 빌려줬는데, 상인들이 좋아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장탐험대’라는 것도 했어요. 대형마트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재래시장 안에 있는 가게를 돌아다니며 경험하게 하는 거죠. 작년 11월에는 골목축제도 했습니다. 이 동네에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있어요. 단체 특징에 맞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과 상인들과 함께 축제를 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어요. 덕분에 우리 도서관 인지도도 많이 올라갔죠”

다른 신문과 다르게 <인천투데이>은 ‘사람’을 많이 다뤄 좋다고 한 심 관장은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신문들의 내용은 엇비슷하잖아요. <인천투데이>을 읽으면 인천지역에 사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좋습니다”라고 했다.

제안하거나 비판할 게 있냐고 물으니 “끝까지 살아남으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물으니, “요즘에 언론이나 기자들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가 많잖아요. 언론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거죠.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언론들이 많은데, 그 속에서 <인천투데이>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조건에서도 흔들림 없는 언론이 됐으면 합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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