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행정력 낭비 방지

 
인천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은 올해부터 학생ㆍ학부모ㆍ시민 등이 참여하는 행사를 참여자 중심으로 진행하기 위해 의전을 간소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대회사ㆍ축사ㆍ격려사 등을 최소화하고 내ㆍ외빈 초청인사도 축소하는 등, 행사 간소화를 추진하는 세부 내용이 담긴 지침을 최근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세부 내용은 ▲학교 기숙사 준공식 행사에 직접 관련이 없는 다른 지역 교육장ㆍ직속기관장ㆍ타 학교장 등 참석ㆍ영접 금지 ▲평소 청소시간 외 별도의 대청소 금지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행사에 학생을 동원해 안내하는 등의 지시 금지 ▲환담 장소에 떡ㆍ과일ㆍ과자류 등 준비 금지 ▲보고 자료 내 불필요한 디자인 지양, 칼라 출력물 자제 등이다.

또한 의전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교원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게 별도의 사전 행사 준비를 금지하고, 과도한 영접과 초청 내빈 코사지(=가슴이나 앞 어깨에 다는 꽃다발) 부착을 지양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청인사 위주의 ‘보여주기’식 행사와 의전 등 불필요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없애고, 일선 학교의 업무 경감을 실질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교직원 본연의 업무를 저해하는 과도한 의전 준비를 금지하고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행사에 학생과 교직원 등의 동원을 자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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