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대표 후보, 인천 찾아 지원 요청

▲ 12월 29일 인천을 방문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박 후보는 28일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 후 이날 아침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의 첫 일정으로 인천을 찾았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가 29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인천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인천시민에게 새정치연합 집권을 위해 수도권(=인천)에서 당 정책을 먼저 보고 드리고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인천을 제일 먼저 찾았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등 인천 현안 해결 적극 지원

박 후보는 이날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 현안과 정국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먼저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등 인천의 현안 해결을 위해 새정치연합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인천시민들이 쓰레기매립지, 화력발전소, LNG탱크기지 등 위험하고 기피시설을 수용해 환경파괴와 재산 피해 등 유무형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쓰레기매립지는 충분한 여론 수렴을, 송도 LNG탱크기지 증설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는 박근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도 공약했던 것만큼 조속히 실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한 야당, 통합대표로 정권교체

중앙정치 현안과 관련해 박 후보는 먼저 강한 야당과 통합대표로 반드시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만들 통합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리더십 구축을 위한 당의 혁신과제도 제시했다. ▶영남과 강원 등 당세 취약 6개 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지방의원의 국회 비례대표 할당제 ▶청년 의무공천제 ▶공천심사위원회 폐지와 완전 국민경선제 실시 ▶비례대표 예비후보 등록제로 사전 검증 강화 등을 제시했다.

여기다 국고보조금 시ㆍ도당 과감한 배분, 원외위원장 지역 집중 지원, 전당원 투표제 확대 등으로 당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두 번의 대선에서 패배해 더 이상의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1997년 정권교체와 2002년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승리의 DNA’를 가졌다”며 “일부 보수세력의 온갖 음해와 비난 속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고, 여당과 싸울 땐 싸우고 타협할 때는 타협했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박 후보는 당내 계파에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라며 사심 없이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고문의 탈당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고, 청와대 문건 유출은 특검 등을 통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